번아웃1 나의 색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두번째 학기도 어느 덧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 끝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마음이 많이 지쳤습니다. 이번 학기에 저는 (일시적이라 믿고 싶은) 부족한 전임교원 충원률 덕에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시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 달은 그래도 통장에 입금된 초과 시수 수입에 금융치료도 받으면서 일시적으로는 기분이 좋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독촉(?)당하는 교육 외의 실적 압박과 공기처럼 항상 존재하는 육아 시간 등이 겹쳐지니까 점차 집중력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번아웃의 기운이 슬금슬금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바쁘다고 정신을 놓아 버리고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게 되면, 어느덧 그것에 익숙해져서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게 될 뿐이고, 그것이 지속되면 더이상 내가 내 삶을 컨트롤 할 수 없게되는 시점에 도달하.. 2024.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