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마치고 개인 사정이 있어서 바로 귀국을 했습니다. 30대 중반의 공학 박사로서, 귀국 후 2달 정도 산업체에서 일했지만 운이 좋게도 2023년 9월부터 한 사학재단에서 전임교원으로 임용되어 바로 사직을 하고, 경력의 첫 단추를 조교수로 다시 갈아 끼우고 시작하게 되었네요.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라 교수라는 직업도 더 이상 안정적인 직업이 아닐 것입니다. 경력 초년차에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벌이도 월등히 낮고, 최근 개선된 한국 기업 문화와 대기업의 달달한 복지 혜택을 뒤로 하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게 좋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 평생 직장이 어디있겠으며 10년 뒤에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요. 그저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끊임없이 경력을 갈고 닦는 일만이 지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겠지요.
새로운 길이라 처음에는 서툴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금방 적응하고 배우며 성장해봐야지요.
이 블로그에는 그 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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