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배급 2019년작.
중세 영국의 왕 헨리 5세의 왕위 계승에서부터 아쟁쿠르 전투를 거쳐 프랑스의 공주 카트린과의 결혼까지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티모시 샬라메. 잘생긴 외모 덕에 꽤 많은 매니아 팬들이 있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이 배우의 이전 작품을 본 적은 없었다. 그의 첫 인상은 참 곱상하게 생겼다는 느낌을 주었다. 다소 왜소한 그의 체격으로 인해 배역을 맞는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실제 헨리 5세는 체구가 상당하였다고 한다.) 생각했지만 영화 중후반을 거쳐가면서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밀덕은 아니지만 영화에 대한 다른 블로그 및 나무위키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중세기의 전투 방식이라던가 갑옷의 재현 방식 등 고증면에서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영화 내 어떤 캐릭터도 '무쌍'을 찍지 않고, 군주들 간의 일대일 대결 역시 전혀 멋이 없지만 그만큼 처절함을 잘 그려냈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백년 전쟁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아쟁쿠르 전투가 영화 후반부에 등장한다. 진흙탕 속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첨벙첨벙 발버둥 치는 프랑스 엘리트 기사단이 다소 부실한 단검으로 무장한 영국의 평민들에게 학살당하는 장면은 글로 보거나 소리로만 듣는 것보다 시각적인 장치를 통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인상적이다. 다만, 스케일 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있다.
비슷한 인상을 주는 장면으로는 왕좌의 게임의 Battle of Bastards가 더 기억에 남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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