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수로 살아남기27 진로멘토링 추가 사전 질의 연관글: https://myrvc.tistory.com/51 진로 멘토링 사전 질의어떤 경로를 통해, 모교의 학생들이 진로 멘토링에 대한 강연을 요청하였습니다. 다른 사람 인생에 참견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얼굴도 모르는 모교의 후배님의 연락을 받고 나myrvc.tistory.com이전에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추가 사전 질의가 들어온 부분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거쳐 연구자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과, 취업을 통해 더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 중 선택해야 할 시기가 온다면, 어떤 기준을 두고 선택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또한, 선배님들께서는 어떤 근거를 두고 이 결정을 내리셨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구자로서 사회에 더 기.. 2025. 1. 18. 진로 멘토링 사전 질의 어떤 경로를 통해, 모교의 학생들이 진로 멘토링에 대한 강연을 요청하였습니다. 다른 사람 인생에 참견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얼굴도 모르는 모교의 후배님의 연락을 받고 나면 얼마나 고맙고, 기쁜지요. 그래서 거절을 못했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대략 40분 정도의 Talk을 준비하고 있었는 데, 저를 섭외했던 후배님께서 미리 사전 질의 내용도 정리하여 보내주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현실"적이고 지나치게 구체적인 내용이 꽤 많았습니다. 제가 준비하고 있는 Talk에는 다소 핏이 맞는 것 같지 않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주로 서면으로 답변을 하려고 하다보니, 아래와 같이 그 내용을 정리하고 블로그에도 미리(?) 올려봅니다. 대학 졸업 이후 진로에 관한 정보를 주로 어떤 방식으로 찾아보셨.. 2025. 1. 8. 연구실 꾸미기 (좌절편) 제 연구실, 아니 가정에서에 있는 제 방, 아니 제 인생의 모토는 미니멀리즘입니다. 딱, 필요한게 아니면 버리자. 버려야 새로운 것들이 들어올 공간이 생기지요. 그래서 이번 방학 목표는 퇴근할때마다 연구실에서 안쓰는 물건을 하나씩 처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그러던 중, 올 2월 정년퇴임을 앞둔 옆방 교수님이 방을 비우려고하니 하나씩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러지말아야할텐데, 결국 큰 거를 두개나 들고 왔습니다.그 중 하나는 바로 금성 냉장고......아니 언제적 금성이야.... LG가 사실은 life is good이 아니고 럭키+금성인 사실을 기억하십니까.왜 이 냉장고는 아직도 멀쩡하게 작동하는 것인지... 막상 내가 버리자니 아깝고, 당근에 내놓자니 팔리지않는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면 저도 .. 2025. 1. 7. 조교수 1년차의 아르바이트(?) #1 지난 1년 반동안 학교에서 일하면서, 외부에서 몇 가지 부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학교 내부에서 9학점의 책임시수를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하는 일(주로 입시 관련)에서도 부수입이 있지만, 어쨌든 학교를 통해 지급 받는 돈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제가 했었던 일들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무원 시험 문제 출제 본인의 전공이 공무원 시험 과목과 밀접한 과목이면, 인사혁신처로부터 '공무원 시험 출제 위원'으로 일을 해줄 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처음 시작이 전화였는지 이메일이었는지도 가물가물... 어떠한 루트를 통해 접선(?)이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일단 한번 레이더에 들어갔으니 성실하게 임하며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했습니다... 2025. 1. 2. 워크스테이션 구입부터 원격데스크톱 구축까지 마침내 원격 데스크톱을 구축하였습니다. 막상 실행에 옮기니 1시간 안에 다 해결되었던 정말 별 것 아닌 일이었지만, 늘 미루어 놓다보니 완료까지 6개월도 넘게 걸린일이었습니다. 임용 후 연구 관련해서 처음 했던 일들은 아직 출판되지 못한 연구들을 마무리 하는 일이었습니다. 신임교수 연구비를 받았지만 계산용 워크스테이션을 구축하는 일이 그다지 급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새 연구를 시작할때나 워크스테이션을 구입하고, 그전까지는 꾸역꾸역 맥북으로 돌리겠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한 학기 반을 보내고, 올 4월 우수신진 연구비를 따나서야, 난생 처음으로 워크스테이션을 샀습니다. 저는 시뮬레이션을 하더라도 이론 개발 쪽에 더 무게를 두기 때문에 고성능 슈퍼컴퓨터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연구.. 2024. 12. 27. 여러 깊이의 일을 커버 하기 일을 하다보면, 어떤 일이 수행되는 데에는 여러가지 뎁스(Depth)가 있다는 생각든다. 저 위쪽에서만 노는 사람(예를 들어, 상당수의 조직의 관리자)은 어떤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그 프로젝트가 수행되기 위한 리소스 (펀딩 혹은 더 큰 조직으로부터의 지원 인력, 추가 고용 인력을 받을 수 있는 TO 등)을 구해온다. 그 능력이 조직의 관리자를 평가하는 중요 지표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관리자들이 새 프로젝트를 구성할 때, 내가 이 프로젝트로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아무리 조심스럽게 해석을 하려고 해도, 이것은 분명히 주객이 전도 된 상황이다. 그런 관리자는 조직을 운영하는 '철학'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리더라고 말할 수 없다. 특히나 학교 쪽에서는 '나'.. 2024. 11. 24. 이전 1 2 3 4 5 다음